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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700년전 폴리네시아인에 의해 세워진 나라입니다. 이들의 후손이 마오리족입니다. 그후 영국과 마오리족의 와이탕이 조약으로 영연방 국가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의 첫느낌은 지상 천국과 같았습니다. 여행 버스를 타고 가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구릉진 언덕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의 모습에서 말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마오리족 특징
마오리족은 뉴질랜드의 원주민으로, 고유한 언어와 전통을 매우 소중히 여깁니다. 마오리어는 ‘테 레오 마오리(Te Reo Maori)’라고 불리며, 조상과 자연, 신과 연결된 특별한 언어로 여겨집니다. 한때 거의 사라질 뻔했지만, 최근에는 학교 교육과 방송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마오리어를 배우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오리족의 전통 문신인 타 모코(Ta moko)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정체성과 역사를 담은 상징입니다. 이 문신은 얼굴이나 몸에 새기며, 각 문양에는 개인의 가문, 조상, 이야기, 용기와 명예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얼굴에 새기는 타 모코는 큰 자부심의 표현이며, 전통을 계승하는 중요한 방식 중 하나입니다. 또한 마오리족의 대표적인 전통 춤인 하카(Haka)는 전쟁 전 적을 위협하거나, 축제나 중요한 행사에서 공동체의 힘과 용기를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힘찬 구호, 발 구르기, 강렬한 표정 변화 등으로 강한 인상을 주며, 지금은 뉴질랜드 럭비팀 ‘올블랙스’가 경기 전에 하카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마오리족은 자연과 조상을 깊이 존중하는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산, 강, 바다 등 모든 자연에 ‘마나(Mana)’, 즉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공동체 중심의 조화로운 삶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지금도 마오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남아 있습니다. 그들의 '마나(Mana)' 사상에 대하여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마오리족의 ‘마나(Mana)’사상에 대하여
마나(Mana)는 마오리족(뉴질랜드 원주민)의 전통 문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로, 단순한 ‘권위’나 ‘권력’을 넘어서 영적 권위, 명예, 품위, 영향력 등을 포함하는 초자연적 힘을 의미합니다. 마나 사상의 핵심 개념은 4가지로 요약됩니다.
- 영적·사회적 권위의 상징 : 마나는 신 또는 조상으로부터 부여받은 신성한 힘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출생, 계통(혈통), 업적, 지혜, 용맹 등의 요인에 의해 부여되며, 개인, 가문, 부족, 장소(땅) 등에도 적용됩니다.
- 행동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속성 : 마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개인의 행동, 명예로운 행위, 공동체에 대한 공헌을 통해 증가할 수 있으며, 수치스러운 행위나 금기 위반(타푸, Tapu)에 의해 감소하거나 상실되기도 합니다.
- ‘타푸(Tapu)’와의 관계 : 마나는 ‘타푸(Tapu, 성스러움 혹은 금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마나가 높은 사람이나 물건은 타푸 상태에 놓이며, 함부로 접근하거나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경외와 존중의 대상이 됩니다.
- 정치와 종교를 관통하는 힘 : 부족 지도자(랑가티라, Rangatira)나 주술사(토훈가, Tohunga)는 높은 마나를 지닌 자로 여겨졌으며, 정치적 리더십과 종교적 권위 모두 마나에 근거를 둡니다.
마나는 단순한 ‘신성함’이 아니라, 공동체와의 관계성 속에서 실현되는 역동적인 힘입니다. 이는 오늘날 뉴질랜드 사회와 마오리족 정체성 회복 운동에서도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존중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에 서려있는 영혼의 신성한 힘을 소중히 여기며 사회속에서 연결을 도모해 나가는 마오리족의 오늘날 모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오리족 현재와 미래
마오리족은 오늘날에도 뉴질랜드에서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식민지 시절, 마오리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에는 학교와 방송을 중심으로 마오리어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마오리어로 노래하고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고, 이를 통해 문화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오리족은 땅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와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의회에는 마오리 전용 의석이 마련되어 있어, 마오리 공동체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 스포츠, 예술, 경제 분야에서도 마오리 출신 인물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오리 공동체는 빈곤, 차별, 교육 기회 부족과 같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마오리족은 교육과 문화를 더 키우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이 중심이 되어 언어와 정체성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오리족은 자신들의 뿌리를 지키며, 모두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미래를 꿈꾸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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