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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소식 하나 전합니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세브란스병원에 50억 원을 기부하며 '민윤기 치료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이 센터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치료와 사회성 훈련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 'MIND'를 운영할 예정이며, 슈가는 재능기부와 봉사활동도 함께 참여했다.
치료를 넘어선 연대, BTS 슈가의 50억 기부 이야기
2025년 6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국내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큰 울림을 주는 뜻깊은 기부를 실천했다. 그는 세브란스병원에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 치료를 위한 50억 원을 기부하며, ‘민윤기 치료센터’ 건립을 지원하였다. 해당 센터는 언어치료, 심리치료, 행동치료 등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단순한 물질 기부를 넘어 실질적 참여와 재능기부가 더해진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민윤기 치료센터는 기존의 단기 개입 중심 치료의 한계를 넘어서,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갖춘 최초의 연예인 기부 기반 소아정신 치료센터이다. 특히 슈가는 단순한 기부자가 아니라, 프로그램 공동개발자로서 7개월간의 봉사와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의 동력이 되었다.
'MIND 프로그램', 음악이 이끄는 자폐 아동의 사회성 회복
민윤기 치료센터에서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은 ‘MIND’로, 이는 Music, Interaction, Network, Diversity의 약어다. 음악을 통한 상호작용과 감각적 경험, 사회적 관계 형성, 공동체 내 상호작용,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담은 교육형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천근아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교수와 슈가의 공동 기획으로, 자폐 아동들이 음악과 예술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슈가는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 실제로 악기를 연주하며 아동들과 교류하였고, 리듬과 박자를 맞추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와 표현력 향상을 이끌어냈다.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폐 아동들의 언어표현, 감정 반응, 사회적 협력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기존 치료에서 반응이 미비했던 아동들조차 음악을 매개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데 큰 진전을 보였다. 이는 음악 기반 치료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임상적 자료로도 가치가 크다.
‘치료’를 넘어 ‘연결’로…슈가가 만든 변화의 물결
이번 ‘민윤기 치료센터’ 설립과 MIND 프로그램의 시작은 연예인의 단순한 후원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약자와의 진정한 연대를 실천한 대표적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특히 슈가는 자신의 영향력을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공익 프로젝트에 투입함으로써 기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향후 민윤기 치료센터는 치료뿐 아니라 전문가 양성, 임상 연구,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학술적 기반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선의가 아닌, 구조적 변화를 위한 노력이 더해지는 이 모델은 자폐 환자 치료 시스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은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라는 슈가의 말처럼, 민윤기 치료센터는 많은 자폐 아동과 가족에게 진정한 소통의 공간이자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선행이 연예계에 줄곧 이어져 사회가 더 따뜻한 공동체로 상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