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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을 이어 확실하게 뛰어오르는 은값 추이

    2025년 들어 은값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금값의 급등에 이어 은이 따라오고 있으며, 이른바 ‘금은비’가 다시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달러 약세와 금에 비해 저평가된 은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금 다음은 은? 조용히 오른 은값, 13년 만에 최고치

    2025년 6월, 세계 귀금속 시장에서 조용하지만 의미심장한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은값'의 급등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은 선물 가격은 1트로이온스당 36.46달러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반년 전까지만 해도 29달러 선에 머물던 은값은 무려 25% 이상 올랐다.

    이는 금값의 선행 급등 이후 나타난 ‘갭 메우기’로 해석된다. 금은비(Gold-Silver Ratio)가 한때 105배까지 벌어졌던 상황에서, 은이 뒤늦게 따라오며 수급과 투자심리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금과 달리 은은 산업 수요와 귀금속으로서의 가치가 동시에 작용하는 자산이기에, 이 같은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금은비와 달러 약세, 은값 상승의 배경을 읽다

    금은비란 금 1온스를 사기 위해 필요한 은의 양을 뜻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은의 상대적 가치가 낮다는 의미다. 2024년 말부터 금값은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은값은 비교적 소폭 상승에 그쳤고, 그 결과 금은비는 100배를 돌파했다.

    역사적으로 이 지표가 100을 넘긴 사례는 단 세 차례에 불과하다. 1991년 걸프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2025년 현재다. 이는 시장에서 은이 심각하게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을 만들어냈고, 그로 인해 뒤늦게라도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흐름을 만든 것이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의 상대적 고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은 '대체 귀금속'으로서 투자 매력을 얻기 시작했다. 여기에 달러 약세는 결정적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 재정적자 확대 우려 등으로 인해 달러지수는 109에서 98.3까지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실물자산 선호가 강해지고, 금과 은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서 수요가 증가한다. 특히 산업재 성격도 함께 갖춘 은은 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려 수요가 촉진되는 구조다.

    지금은 '은'에 주목할 시점인가?

    귀금속 시장에서 금은 늘 주연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연 같던 은이 재조명되고 있다. 금은비는 여전히 90배를 웃돌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60~70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수치가 추가적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즉, 금값이 유지된다면 은값은 아직도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은의 변동성은 금보다 크며, 산업 수요와 투자 수요가 혼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기술적 반등인지, 장기적 추세 전환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지금 시장은 금을 넘어 은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다. 2025년 중반을 넘어가는 지금, 시장은 분명히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귀금속 투자자에게 있어서 ‘은’은 더 이상 보조자산이 아닌, 또 다른 기회일 수 있다.

    금과 은의 앞서거니 뒤서거니 얼마나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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